시장에서 느낀 속초의 첫인상
강원도속초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 바로 중앙시장이다.
그곳은 사람들의 북적거림과 함께 향긋한 음식 냄새가 가득하다.
나는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먹거리들이 즐비해 있는 것을 보고 기대감이 솟았다.
시장을 지나며 주변 상인들과 인사하고, 신선한 해산물에 눈을 빛냈다.
그때 느낀 건 바로 속초는 사람과 음식의 향연이었다는 점이다.
중앙닭강정에서 맛본 달콤함
나는 중앙시장 안에서 닭강정을 시도해 보았다.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강하게 느껴졌지만, 무난했다는 평을 내렸다.
그런데 매운 버전은 예상보다 꽤 맵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라면 다른 메뉴를 고르는 것이 좋다 생각했다.
아이의 입에 맞게 조절하기 어려웠던 그 순간에도 우리는 웃으며 나아갔다.
결국, 중간 정도 매운 닭강정이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했다.
속초딸기모찌와 새우튀김의 달콤한 충돌
다른 먹거리를 찾아 돌아다니며 속초딸기모찌를 발견했다.
그것은 전체적으로 이채로운 느낌이었고, 디저트라 보아도 그랬지만 나는 한 번에 맛을 보기엔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해 새로운 음식을 찾아 나섰다.
속초새우아저씨는 역시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이었다.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새우튀김이 메인이었는데, 그 풍미가 인상적이었다.
감자골 감자옹심이집에서의 한 끼
중앙시장을 지나던 중 우연히 발견한 감자골 감자옹심이집에 들렀다.
지인이 추천해 준 곳이라서 기대가 컸지만, 포장 시 식감이 조금 떨어지는 점을 깨달았다.
그래도 매장에서 바로 먹으면 맛있는 것 같아 한 개를 사서 즐겼다.
포장은 가볍게 했고, 감자전은 따뜻하게 먹어야 최고의 풍미가 나온다는 사실이 있었다.
똑이네 튀김과 누룽지오징어순대의 매력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똑이네였다.
여기서는 튀김, 닭강정, 그리고 독특하게 누룽지와 오징어 순대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오랜 기간 대포항에서 맛본 누룽지오징어순대가 기억에 남아 있었기에 이곳의 메뉴를 기대했다.
가격은 1마리에 15,000원으로 비싸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홈마리나속초에서 가족과 함께한 오션뷰 체험
숙소로는 홈마리나속초를 선택했다. 아이와 함께 머물기에 최적의 곳이었다.
해수욕장까지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해 있어 편리했다.
체크인 과정은 라운지에서 이루어져 아늑하고 넓었다.
루프탑 인피니티풀은 사계절 운영되어 해풍을 맞으며 수영이 가능했다.
수온은 41.2도까지 올라가며, 아이들도 감기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시네마 패밀리 디럭스룸에서의 편안한 밤
숙소 내 시네마 패밀리 디럭스룸에 머물렀다. 인디언텐트가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다.
침구는 폭신하고, TV도 와이드라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캡슐커피머신과 전기포트 등 부엌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욕실은 유아용 양치컵까지 비치되어 있어 아이가 사용하기 좋았다.
조식 뷔페의 다채로운 맛
홈마리나속초에서는 조식 뷔페도 훌륭했다. 디저트부터 해산물, 베이컨까지 다양하다.
크림브륄레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고, 다양한 음료와 스프가 준비돼 있었다.
조리 과정이 바로 진행되는 모습은 신선함을 더해 주었다.
속초의 다른 숙소 옵션: 소노펠리체 델피노
다른 선택지로는 소노펠리체 델피노가 있다. 고성에 위치하지만 속초와 가깝다.
오션뷰 골드 룸을 이용했으며, 침실 두 개와 온돌방이 있는 방이었다.
발코니에는 자쿠지가 있었지만 사용하지는 않았다.
카페 델피노 더엠브로시아에서의 휴식
호텔 근처에 위치한 카페 델피노 더엠브로시아에서는 울산바위 뷰를 감상하며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쿠키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속초 중앙시장에서의 밤거래
소노펠리체 델피노에서 머무는 동안, 매일 저녁에는 속초 중앙시장에 가서 회를 사오곤 했다.
날씨가 추울 때면 호텔 부엌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하는 편이 더 좋았다.
시장에서 구입한 해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는 강원도 여행의 맛을 한층 높여 주었다.
속초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느낀 감정
마지막으로 속초에서 느꼈던 것은 따뜻함이다. 음식과 사람 모두가 따뜻했다.
이곳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은 이미 생겼다.
강원도속초는 그 자체로 여행의 완성을 주었다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