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가볼만한 곳 첫걸음
도심을 걷다 보면 눈에 띄는 건물 하나하나가 스토리를 품고 있다. 도키야마 타워처럼 높이 솟은 전망대와, 빛나는 전시 공간들이 그 예이다.
여행 계획의 시작은 언제나 설렘으로 가득 차오른다. 내가 떠난 이 길도 그렇게 맑았던 기억을 되새겨본다.
비록 인구가 밀집한 도쿄라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적절히 짜인 일정이면 숨이 쉬는 기분까지 느낀다.
내게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바로 해리포터 스튜디오였다. 마법 같은 경험을 기대하며 출발했다.
그런데 그 전에 도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타워를 한 번씩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라는 조언도 들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 탐험기
네리마구 도시마엔에 위치한 이곳은 실제 영화 세트장과 거의 동일하게 재현되어 있다. 가면 입으면 바로 호그와트의 한 줄기를 걷는 기분이 든다.
입장권은 온라인으로 미리 구입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현장은 티켓 구매가 불가능하니 주의했다.
티켓 가격은 어른 7,000엔, 청소년 5,800엔, 아이는 4,200엔이라서 예산에 맞춰 계획할 수 있다.
그날 나는 기프트샵에서 망토를 살았는데 그때부터 스튜디오가 나의 마법 세계로 바뀌었다. 옷을 입고 가면 사진이 훨씬 멋져 보인다.
굿즈는 예쁘게 꾸며진 곳이라 눈길이 끄떡거리다. 특히 빈티지 여행 가방과 리본은 내가 원했던 것이었지만, 가격 때문에 머리띠 하나만 사기로 했다.
타워에서 보는 도심
시바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타워는 150m의 메인 전망대와 250m 높이의 탑데크가 있다. 한눈에 펼쳐지는 도쿄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입장권은 현장에서만 1,500엔이라 온라인 예매시 조금 더 저렴해진다 라는 정보를 얻었다. 비어있는 날이 아니라면 꼭 가볼 만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눈부신 일출과 함께 마법 같은 경치를 볼 수 있다. 특히 후지산까지 보이는 경우라 운 좋게도 한 순간을 포착했다.
전망대 안에는 스카이 워크 유리 바닥이라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이 겁날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그때 나는 마음껏 사진을 찍었다.
또한 메인데크에서 카페 라 투르에 들러 간단히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은 도심의 번잡함과는 다른 차분함이 느껴졌다.
팀랩 보더리스로 감성 충전
아자부다이힐즈 지하에 위치한 팀랩 보더리스는 빛과 소리의 시각적 향연이다. 실내라서 더운 여름이나 비오는 날에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화려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각 방마다 새로운 장면이 바뀌며 관람객을 매료시킨다.
특히 연꽃 모양의 조형물과 물고기 떼가 헤엄치는 모습은 마치 꿈속에서 본 듯한 아름다움이었다. 최소 1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있다.
바닥이 거울로 되어 있어서 방향 감각을 잃기도 쉽지만, 그 덕에 더 많은 반사와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내 몸이 전체적으로 연결된 느낌을 받았다.
여러분은 팀랩 보더리스를 방문하면 꼭 사진도 찍어보시길 권한다. 인생샷이 완성될 것이라 믿는다.
현지 맛집 카페 이야기
스튜디오 투어 중간에 버터비어를 마셨다. 그 따뜻한 한 모금은 하루의 피로를 씻어 주었다. 스튜디오 내부에는 여러 식당과 카페가 있다.
시야는 도심이지만, 이곳에서는 편안하게 차와 케이크를 즐길 수 있다. 내가 마신 버터비어 컵을 깨끗이 닦아 가지고 갈 수도 있다.
도쿄 타워 근처에도 맛집과 카페가 가득하다. 시바공원에서 피크닉을 하며 바라본 야경은 정말 로맨틱했다.
지하에 있는 팀랩 보더리스에서도 아라비카 커피 한 잔이 그날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가끔 도심 속 작은 카페를 찾아가는 것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다. 차 한잔과 함께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마무리와 팁
도쿄 가볼만한 곳은 정말 다양하다. 해리포터 스튜디오, 타워, 팀랩 보더리스 같은 대표적인 장소를 한 번씩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티켓 예매는 미리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장 구매가 불가능하거나 비싼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교통편은 역에서 가까운 곳이 많아 접근성이 뛰어나다. 도시마엔역, 아카바네바시역 등 다양한 옵션을 활용해 보자.
특히 이브닝 티켓으로 저녁에 방문하면 별빛 아래서 마법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때는 사람도 적고 분위기도 더욱 낭만적이다.
마지막으로, 도쿄를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즐거운 추억이 되도록 준비하고 떠나자.